헨리 8세는 지금으로부터 500년전 영국 국교회를 세운 왕으로 영국 국민들에게 가장 존경받는 왕 중 한 명이다. 그런 그의 벽화가 일반 가정집에서 발견이 되어 화제가 되었다.
집주인인 파웰 부부는 어느 날 집 벽지를 뜯던 중 벽지 뒤에 숨겨진 대형 벽화를 발견했고, 해당 벽화에는 왕관을 쓰고 왕좌에 앉아있는 남자의 모습을 담고 있었다. 부부는 옥스퍼드 대학 종교학 교수에게 연구를 의뢰했고, 교수는 영국의 역대 왕들의 얼굴과 비교한 결과 벽화 속 주인공이 헨리 8세와 똑같다는 사실을알아냈다.
그러나 왜 왕의 벽화가 의외의 장소에서 발견되었는지, 누구에 의해 그려졌는지는 알 수 없었다. 얼마후 교수는 저택의 벽화가 그려진 당시 가톨릭 수도사들의 별장으로 쓰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나, 의문에 빠지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왕의 벽화는 존경, 충성의 의미로 그려졌기 때문에 가톨릭 수도사들이 자신들을 박해한 헨리 8세의 그림을 그렸다는데 의문을 품었다.
당시 헨리 8세는 종교개혁을 감행, 수장령을 세워 왕권을 강화시켰고, 이 과정에서 수 많은 가톨릭 수도사들이 참수형에 처해졌기 때문에 가톨릭 수도사들이 헨리 8세의 벽화를 그렸을리 없다고 생각했다.
그런 의문점들은 그로부터 2년 후 집주인 부부가 벽화를 청소하던 중 벽화를 거꾸로 뒤집어 보면서 풀리게 되었다. 헨리 8세가 양 손에 들고있는 고봉과 십자가는 성경 속 악한 짐승으로 표현되는 염소의 눈과 흡사했고 양쪽 발은 짐승의 뿔, 뒤집어진 왕관은 사탄의 수염처럼 보였다. 이는 성경에서 묘사하는 사탄 루시퍼의 얼굴이었던 것.
그 당시 가톨릭 수도사들은 헨리 8세 막강한 권력 앞에서 무기력했었고, 이에 그 분노를 표현하기 위해 벽화 속에 사탄의 얼굴을 숨겨놓았던 것으로 판단되었다.이러한 숨은 뜻을 품고 500년 만에 발견된 헨리 8세 벽화는 세상 사람들에게 큰 이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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