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탐로드

남대문 갈치조림골목

martin & hyen 2018. 2. 19.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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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제주도 출장에서 먹어본 은갈치구이가 가끔씩 생각이 난다. 엄청나게 큰 갈치구이를 후회없이 먹었던 기억이 있다. 오늘 처럼 비가 오는 날이면 왠지 구이보다는 갈치조림이 더 생각난다.



종로에는 생선 구이가 유명하지만, 서울역 남대문 부근에는 갈치조림이 유명하다. 1988년 전후에 가격이 저렴했던 갈치를 매콤하고 얼큰하게 조려내어 입소문이 퍼지면서 갈치조림 골목이 형성되었다. 처음에는 일반 식당들이 차지하고 있었으나, 희락식당과 왕성식당이 입소문을 타면서 갈치조림 골목으로 상권이 변하게 되었다.




이들 식당들은 남대문이라는 특성을 살려 재료들과 밑반찬들을 신선하게 직접 제공할 수 있었고, 주인공인 갈치들은 여수, 목포, 부산등지에서 최고의 국산 갈치를 사용한다고 한다. 또한, 갈치조림의 요리 방법 및 양념이 식당마다 조금씩 달라 식당마다 다른 맛을 내고 있다.


갈치조림골목의 주 손님은 점심시간 주변 직장인들과 시장 상인들이 주요하지만, 요즘은 외국 관광객들의 발길도 늘었고 맛을 본 관광객들의 재 방문율도 높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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