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밀리언달러 암 메이저리그 입성기
야구에서 투수의 역활은 경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해도 과언이 아님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과연 투수의 덕목중에 제일은 무엇일까? 공의 속도만이 투수의 가치를 높이는 덕목중에 하나일까? 오직 속도만이 투수의 전부가 아님을 보여주는 사례가 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져 2014년 5월에 개봉되었다. 영화의 주인공들은 인도인으로 링쿠 싱과 디네쉬 쿠마르 파텔이다.
이들이 헐리우드 자본이 투자된 영화의 주인공이 된 계기는 2008년 인도에서 대국민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 ‘밀리언 달러 암’이라는 TV쇼가 방영되면서 시작되었다. 국민적 관심속에 반영된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링쿠 싱은 준우승을 디네쉬 쿠마르 파텔은 우승을 차지하면서 일약 국민적인 영웅이 되었다.
이때와 맞물려 피츠버그 닐 헌팅턴 단장은 스카우터들에게 인도 파견을 지시했으며 인도에서 “재능 넘치고, 가능성 풍부한 젊은 인도 유망주를 살필 것”을 특별히 주문했다.
이들 스카우터들은 많은 인도 선수들을 테스트 했다. 심지어 야구선수뿐만 아니라 크리켓 선수들까지 영입 대상에 포함했다는 것이다.
창던지기 선수 출신인 링쿠 싱과 디네쉬 쿠마르 파텔은 '밀리언 달러 암'에서 각각 89마일(약 143.2㎞)과 87마일(약 140㎞)의 최고 구속을 기록했다. 피츠버그와의 계약 당시만 해도 이들은 인도인 최초라는 점과 더불어 140km가 넘는 슬라이더를 던진다는 말까지 나왔다.
이런 가능성 덕분에 이들은 유명 투수 코치인 톰 하우스로부터 직접 지도를 받는 등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디네쉬 쿠마르 파텔은 2년 동안 루키 리그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자 피츠버그는 2010년 과감히 그를 버렸다. 링쿠 싱은 지난 2016년 까지도 피츠버그 루키팀에서 투수로 활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