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증후군 일본인만 해당되나
파리증후군이란, 다른 문화에 대한 적응 장애의 하나이며, 문화 충격의 하나이다. 프랑스를 ‘유행의 발신지’ 라는 이미지로 동경해서 파리에서 살기 시작한 외국인(주로 일본인)이 현지의 관습이나 문화 등에 잘 적응하지 못해서 정신적 균형감각이 붕괴되고, 주요 우울증에 가까운 증상을 보이는 상태를 가리키는 정신의학 용어이다. [위키백과]
이 증상은 1991년 일본의 정신과의사인 오타 히로아키가 동명의 저서를 출판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가 말하는 파리 증후군은 이렇다.
“일본 관광객은 자주 파리를 이상향으로 바라보는데, 이는 서비스 산업 관행, 사회적 예의 및 도시 위생과 관련된 문화적 기대감과 맞닿아있다. 파리가 이러한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할 때, 몇몇 여행자는 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 이러한 우울증은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정신병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오타 히로아키가 말하는 대표적인 사례는 이렇다.
1. 파리의 낭만을 배신하는 위생상태
2. 파리의 낭만을 소매치기하는 사람들
3. 파리인의 문화적 자신감 (우리는 영어 안해)
그러면 이런 파리 증후군은 일본인만 그런 것인가? 연간 100만 명의 일본인이 매년 파리를 찾고 그중 12명 정도가 이 증후군을 앓고 있다. 다른 여행객들도 이 도시를 방문하고 나서 우울증을 겪는다.
이런 증상을 노팅엄트랜트대학의 교수인 마크 그리피스 교수는 두가지로 분류하여 설명하고 있다.
첫 번째 부류 [전형적인 증상]: 이들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을 때가 많고, “이상하거나” 과대망상적인 이유로 파리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이들은 파리에 도착하는 즉시 증후군 증상을 앓기 시작한다. (심지어는 공항에서부터 증후군을 앓기도 함.)
두 번째 부류[증상이 좀 늦게 나타남]: 이 사람들 개인 혹은 가족이 정신 질환을 앓은 적은 없다. 이들은 대체로 “일반적인” 이유를 가지고 파리를 방문하고, 첫 번째 부류와는 다르게 증후군 증상도 훨씬 늦게 나타난다. (파리에 도착한 지 최소 3개월 뒤에 나타남)
2000년대 이후, 중국의 해외여행객이 증가하면서 중국인 관광객 중에서도 이러한 파리 증후군을 겪는 사람이 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