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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만사

부탄국민이 행복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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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부탄이라는 나라는 대략 가난하지만 부탄국민 대부분이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말하는 나라다.



국민이 대략 80만 미만으로 수도 서울 인구보다 작은 부탄은 세계 최대 인구부자인 중국과 인도 사이에 위치하고있다.


부탄을 거론하며 늘 회자되는 단어는 국내총생산(GDP)과 국민총행복(GNH)이다. 1인당 국민소득이 2천달러 미만임에도 국민 행복지수가 1위로 선정되었고, 또한 부탄국민 97%가 행복하다고 말하는 나라이다.


부탄이 언론에 자주 오르내리며, 여행객들이 늘어나고 이에 따라 부탄만의 독특한 비자 시스템이 알려졌다. 부탄을 여행하려면 여행사를 통해 일정에 따른 금액을 미리 선납해야 한다. 



그런데, 그 금액이 적지만은 않은 돈이다. 하루기준 성수기 및 비성수기에 따라 차이가 나겠지만 대략 200 ~ 250달라를 형성하고 있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부인들은 부탄을 더욱더 여행하고 싶어한다. 물질적으로 부족한 그들이 평화롭고 행복해하는 모습에 선망과 위안을 주기 때문이다 


이렇게 자국내 해외 여행객들에게 부과되는 비용이 비싼 이유는 부탄정부의 숨은 의도가 있다고 한다. 인구가 적고 소탈한 자국민들의 문화와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 연간 최대 20만명을 정해놓고 있다고 한다. 



부탄정부는 GDP보다는 GNH를 중시하는 정책을 펼쳐왔고, 그 일환으로 부탄에서는 모든 교육과 의료가 무상이다. 부탄 헌법은 “국가는 모든 어린이에게 10학년까지 무상교육을 실시하여야 하고, 기술적·전문적 교육을 일반적으로 보장하여야 하고, 실력에 따라 고등교육에 평등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부탄 어린이들은 모두 학교를 다니고 있으며, 여느 후진국과 달리 거리에서 구걸하는 어린이를 찾아볼 수 없다.


또한, 부탄 헌법 제9조는 “국가는 근대 의학과 전통 의학 모두에서 기본적인 공공의료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해야 하고, 개인이 통제할 수 없는 이유로 적절한 생활을 영위하기 어려운 질병이나 장애 혹은 부족이 발생한 경우에 안전장치를 제공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부탄은 의료서비스 수준이 높지는 않지만, 적어도 돈이 없어서 치료를 못 받는 일은 없다.


단지 이런 작은 복지가 그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일까? 부탄 국민의 80%가 불교이고 20%는 힌두교로 알려져 있다. 그럼 종교가 부탄국민들에게 소유욕을 억제하게 하여, 작은 복지만으로도 행복하게 만드는 것일까? 


요즘 우리사회도 자기 자신에게 많은 것을 내려놓게 하여 물질만능 시대에서 상처받은 영혼을 달래는 힐링이 트랜드가 된것도 어쩌면 종교적인 자아성찰의 생활보다 1등 국민대열에 뛰어들어 치열하게 경쟁만을 갈구하고 있기때문이라고 짐작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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