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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시간 [등장인물 / 캐릭터]


천수호 시간을 멈추고 싶은 남자, 27세, 재벌2세.


'지금 결정하지. 죽을지, 살지. 죽기로 결심하면… 같이 죽어줄게.'


대한민국 재계서열TOP5에 드는W그룹 총수의 아들. 그룹 상무이사이자 계열사 레스토랑 트레비앙(Tres bien) 대표.


피사체만 보면 머리부터 발끝까지 흠잡을 곳이 없는 남자다. 타고난 신체적 황금비율과, 모든 것의 완성이라 할 수 있는 완벽한 얼굴까지. 하지만 그럼에도 언제나 그를 따라다니는 꼬리표는‘첩의 아들’이다. 덕분에 성격 까칠하고, 위아래 없고, 예의와 매너는 밥 말아 먹은 지 오래다. 어차피 믿을 놈 하나 없는 세상, 철저히 이기적으로 사는 중이다.


수호가 따뜻한 남자로 자라기엔, 그의 어린 날들은 악몽과도 같았다. 어머니의 죽음을 감당하기에 그는 너무 어렸고, 갓 회사를 물려받은 아버진 무심했고, 본처인 장여사는 가혹했고, 세 살 터울의 배다른 형은 냉정했다. 


살얼음판 같던 재벌가에서 살아남기 위해 악착같이 버틴 수호였다. 천회장이 선택한 태양그룹 외동딸 채아와의 약혼도 같은 맥락이었다. 바람막이가 되어 줄 어머니도, 번듯한 외가도 없는 수호에게 선택권은 없었다.



설지현 멈춰진시간 속에 홀로 남겨진 여자, 26세, 셰프지망생.


'믿어요. 믿어달란 말 안해도. 상무님은 좋은 사람이니까.'


백화점 주차 안내요원. 하지만 언젠가는 프랑스 파리로 날아갈 날을 꿈꾸는 프렌치 셰프지망생. 하필 엄마를 닮았다. 빼어난 외모, 선천적으로 살이 안찌는 체질까지. 남자 볼 줄 모르고, 돈 벌 줄 모르는 엄마 덕에 소녀가장 타이틀을 얻었다. 어디서든‘사랑합니다, 고객님~’을 외칠 수 있는 생존력과 사회성의 끝판 왕이다. 밝고, 긍정적이다. 겁 없고, 불의는 못 참지만, 의리로는 못 참을 게 없다.


생활비 벌고, 동생 대학 보내느라, 정작 자신은 대학교를 중퇴해서 고졸이다. 학벌은 짧지만, 자격증은 안 딴 걸 찾는 게 더 빠를 정도로 한식, 양식, 중식 등 요리 자격증부터 목수, 용접 자격증까지.. 먹고 살 수 있는 자격증이란 자격증은 악착같이 따냈다.


이런 고구마 같은 현실에서 지현을 지탱해주는 건 술, 요리, 그리고 남자친구인 민석이다. 6년을 한결같이 자신과 함께 해준 민석과의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하루하루 버티어 나가는 그녀다.



신민석 돌아올 수 없는 시간을 건넌 남자, 30세, 변호사.


'나도 모르겠어. 내가 어디까지 변할지.'


W그룹 법무팀 변호사. 지현의 남자 친구. 한마디로 변호사 뱃지가 잘 어울리는 남자다. 반듯한 외모와 보기 좋게 떨어지는 수트핏, 신뢰를 주는 부드러운 눈빛까지. 법대로, 원칙대로, 순리대로 어긋남 없이 착하게 살아왔다. 변변찮은 집안이었고, 잡고 올라갈 연줄도 없었지만 검사를 꿈꿨다. 법 앞에는 모두가 평등한 법이었으니까. 


검사복을 입고 나서야 깨달았다. 법도 돈과 집안 봐가며 평등하단 사실을. 그걸 깨달았을 때쯤은, 이미 민석도 정의를 꿈꾸던 고시생이 아니었다. 민석은 자신의 머리 위에 있는 게 법이 아니라, 재벌이란 걸 인정하기로 했다. 그리고 검사직을 내려놓고, 그들이 사는 세상으로 제대로 발을 들여놓았다.



은채아 조작된 시간 뒤로 숨은 여자, 27세, 태양그룹 본부장.


‘내가 못 가진 건, 아무도 못 가져.’


태양그룹 외식사업본부 본부장. 태양그룹 총수의 외동 딸. 수호의 약혼자. 꾸준한 관리로 잘빠진 몸매와 분위기 있는 외모, 쿨한 성격까지. 그야말로 남자라면 가지고 싶고, 여자라면 닮고 싶은 여자다. 단 한번도 잃어 본 적 없고, 뺏겨 본 적 없고, 져본 적 없다. 


집안에선 채아가 다른 사람과 결혼하길 바랐지만, 채아는 수호를 찍었다. 채아는 수호가 자신에게 오토바이 같은 탈출구가 돼 줄 거라 생각했다. 적당한 일탈과 적당한 집안끼리의 결속 그리고 적당한 사랑까지. 하지만 수호는 철저히 채아의 바람을 빗나갔고, 지독하리만큼 무심했다. 


첩의 아들인 수호 앞에,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는 태양그룹이라는 에스컬레이터를 깔아준 거나 다름없는데, 수호는 바란 적 없다는 눈빛을 날릴 뿐이었다. 이런 모욕은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것이었다. 채아는 결심했다. 기필코 어떤 방법을 써서라도 수호가 자신을 제대로 사랑하게 만들겠다고, 제대로 은채아의 남자로 살아가게 만들겠다고 말이다.




천회장 천만희, 60대, 수호의 아버지. W그룹 회장.


자산총액 100조, 재계순위 5위, 수십 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W그룹의 총수로국내외 영향력이 막강하다. 근엄하면서도 한없이 자애로울 것 같은 미소를 지녔지만 그 얼굴 뒤에는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재벌가 회장의 단호함이 숨어 있다. 한번 목표를 정하면 불도저처럼 밀어붙이는 방식으로 여기까지 올라왔다.



장여사 장옥순, 60대, 천회장의 아내, 수호의 계모.


콧대 높은 재벌가 사모님. 고상한 척, 교양 있는 척하지만 사람들을 무시하고 깔보는 게 몸에 뱄다. 가부장적이고 인간미 없는 천회장과 애정이 식은 지는 오래되었다. 그저 아들인 수철이 하루빨리 회사를 물려받아 천회장이 힘을 잃는 날만을 고대하고 있다. 그런 이유로 수철이 후계자가 되는데 조금이라도 방해가 되는 인물에게는 극도로 예민하게 군다.



천수철 30세, W그룹 전무 이사.


천회장의 아들. 수호의 배다른 형. 건방지고, 야비하고, 무능력하다. 수호를 싫어하는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며 자연스럽게 수호를 싫어하게 되었다. 수호만 없다면 100% 자신이 회사를 물려받을 거라는 생각에 수호를 재기 불능의 상태로 무너뜨릴 기회만 엿보고 있었다.




양희숙 50대, 지현의 어머니.


지병으로 남편이 죽은 후 일정한 직업 없이 부동산 투기나 주식 거래를 하며 남편이 남긴 전 재산을 날렸다. 자식들은 학비나 생활비를 벌기 위해 휴학을 하고 아르바이트를 하며 열심히 일하지만, 그녀는 한탕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빚을 내 도박을 하거나 남자를 유혹해 돈을 빌리기도 한다.



설지은 23세, 지현의 동생, 대학생.


자신을 위해 대학까지 포기한 언니를 위해, 그런 언니의 기대를 안고 열심히 공부해 일류대학 국어국문학과에 입학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사고를 치는 엄마 희숙으로 인해 평범할 줄로만 알았던 대학생활이 점점 무너지고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김복규 27세, 수호의 수행비서.


수호와 동갑내기 수행비서. 수호 밑에서 일하며 구박도 많이 당하지만 수호가 좋은 사람임을 알기에 결정적인 순간엔 수호 편이 된다. 유일하게 수호의 곁을 지키는, 수호와 티격태격할 수 있는 인물.



홍매니저 40대, 트레비앙(Tres bien) 레스토랑의 총괄 매니저.


깐깐하고 욱하는 성질이 있다. 직원들과 수호 뒷담화를 하며 하루의 피로를 풀지만 수호 앞에선 과하게 아부를 하며 스스로 피로를 쌓는다.



왕셰프 40대, 트레비앙(Tres bien) 레스토랑 메인 주방장.


성실하고 섬세하고 장인 정신이 있다. 지현이 주방 보조로 레스토랑에 취직하자 지현의 요리 능 력을 이끌어 내는 조력자 역할을 한다.



미스양 20대, 트레비앙(Tres bien) 레스토랑 홀서빙 아르바이트생


엉뚱한 4차원 매력을 가지고 있는 미녀.




오영희 26세, 지현의 친구, 백화점 주차 안내요원.


유쾌하고 명랑하고 속이 깊다. 지현이 힘들어 할 때마다 지현 곁을 지켜주며 기운을 주는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한다.



금태 금태성, 50대, 과거 희숙의 연인.


희숙에게 홀려 많은 돈을 투자했다 날려버리자 돈을 돌려받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지현의 집에까지 찾아와 행패를 부리는 악질 중의 악질.



강실장 강인범, 남, 40대.


보도방 실장. 금테의 과거 폭력조직 후배. 금테와 한때 같은 폭력조직에 몸을 담았던 후배. 현재 보도방을 운영하고 있다.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며 점점 수렁에 빠지게 되는 인물.




남부장 남대철, 50대.


W그룹 법무팀 부장. 기회주의자. 언행이 가볍고 속물근성이 강하다. 천회장 몰래 수철의 수하 역할을 하며 수호를 견제하고 곤경에 빠트리기도 한다.





[본 자료의 출처는 MBC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