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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친애하는 판사님께 [등장인물 / 캐릭터]


한강호 윤시윤

판사로 거듭난 전과 5범 


특수상해, 사기 협박, 폭행에 주화 훼손까지 남부럽지 않은 화려한 전과의 소유자. 감옥 생활을 통해 실전 법률 지식까지 쌓은 터라 그쪽 계통에서는 나름 문무를 겸비한 인재라는 평가를 받는다.


강호에게 인생이란 어차피 오늘 하루를 사는 것, 막 살든 잘 살든 어차피 내일은 없다. 원래 못된 아이라 전과자가 된 것은 아니다. 


어린 시절, 강호는 아무리 공부해도 형 수호를 따라잡지 못했다. 2분 늦게 태어났을 뿐인데, 집안에서는 늘 2인자였다. 


형에 대한 질투는 미움이 되고 서러움은 분노로 쌓여갔다. 과거에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교도소에 입감됐다. 


같은 날 형 수호는 전국 수석으로 법대에 입학했다. 형은 최연소 사법고시 패스로 판사의 길을 가는 동안 강호는 전과 5범이 되었다. 


마지막 복역을 마치고 출소한 날 형 수호가 없어진 것을 발견한다. 사람들은 강호를 형이라 착각한다. 


전과 5범 밑바닥 인생에서 대한민국 상위 1% 판사 인생으로 인생이 한순간 업그레이드된다.


판사가 되어보니 세상이란 게 참 살맛 나는 곳이었다. 전과 5범 불량 판사 한강호 그의 인생은 어떻게 될까.




한수호 윤시윤

사라진 컴퓨터 판사


세상에 태어나 1등 말고는 해본 게 없다. 1등만이 가질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걸 알기에 1등 자리를 놓치지 않기 위해 모든 걸 버렸다.


전국 수석으로 법대에 입학했고, 최연소 사법고시 패스로 판사가 되었다. 공부에 파고들게 된 건 동생 강호 때문이었다.


동생은 운동도 잘하고 언변도 좋아 어디서도 주목을 받았다. 그래서인지 함께 있으면 수호는 존재감이 희미해졌다.


수호가 강호를 이길 수 있는 건 딱 하나, 공부였다. 모든 걸 다 져도 공부만 잘하니까 모든 걸 이길 수 있었다. 동생과 점점 격차가 벌어졌고, 그 격차만큼 사랑을 독차지했다.


그렇게 껄렁하던 강호는 교도소에 갔고, 수호는 법대에 진학했다. 판사가 되면서 강호와 격차는 스카이라운지와 반지하 정도로 벌어졌다.


승승장구하던 어느 날, 의문의 남성에게 납치를 당하게 된다.




송소은 이유영

킬러가 되고 싶었던 사법연수원생


킬러가 되는 것보다 판사가 되는 게 쉬울 줄 알았다. 막상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나니 차라리 킬러가 되는 게 쉬웠겠다 싶다.


죄는 선명한데 법은 그렇지 않다. 특히 우리나라 법은 징역 백 년, 천 년 같은 속 시원한 판결도 못 내린다.


킬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건 언니 때문이다. 언니 지연은 대학교 1학년 때 의대생에게 성폭행을 당했지만, 법은 의대생의 손을 들어줬다.


그때 소은은 지연을 대신해 나쁜 사람들을 처단하는 킬러가 되겠다고 결심했다. 킬러가 되는 길은 좁았지만, 판사가 되는 길은 열려있었다. 소은은 죽도록 공부해 사법고시에 패스했다.


정글 같은 사법연수원 생활을 거의 마치고 마지막 과정으로 형사 단독부 한수호 판사실에서 시보 생활을 시작한다.


킬러를 꿈꿨던 판사 지망생 소은과 전과 5범 불량 판사 강호의 만남이 시작된다.




오상철 박병은

법무법인 오대양 상속자


소은의 대학 선배. 소은은 친한 선후배 사이라고 하지만 상철은 언제든 선을 넘을 준비가 된 예비 연인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이미 고백을 한 적 있지만, 돌아온 것은 소은의 거절뿐이었다.


상철은 수호의 연수원 동기이기도 하다. 연수원 성적 1,2위를 다투던 라이벌이었다. 수호의 차가운 성격 탓에 가까운 친구 사이는 되지 못했다.


상철이 맡은 큰 사건 두 개가 연수원 동기인 수호의 판결에 의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면서 상철은 위기에 빠진다.


이호성 사건과 박해나 사건. 이 두 사건을 잘 해결해야만 주주들의 반발을 누르고 무사히 법무법인 오대양의 상속자가 될 수 있는 걸 잘 아는 상철. 상철은 이 사건을 원만히 해결하기 위해 무슨 수라도 써야 할 것 같다.




주은 권나라

수호의 전(?) 애인. 아나운서.


화려한 외모의 소유자. SBC 방송국 아나운서다. 메인 뉴스 앵커는 아니지만, 메인 뉴스 앵커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는 숨은 욕망의 소유자.


주은은 2년 전 대학 선배의 소개로 수호를 만났다. 2년 동안 나름 달달한 연애를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수호의 일방적인 이별 통보를 받았다. 판사를 그만두고 긴 여행을 떠난다며 헤어지자고 한 것이다.


자존심 때문에 알았다는 대답 밖에 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 후에도 계속 수호가 눈에 밟힌다. 결국 참지 못하고 수호에게 먼저 연락하는 자신이 싫다.




임금미 김혜옥

강호 수호의 엄마


남편을 따라 귀향한지 얼마 안 되어 남편이 세상을 떠났다. 홀로 어렵게 두 아들을 길러야 했다. 큰 아들 수호는 시골에서도 전국 1등을 해냈고, 작은 아들은 동네에서 알아주는 사고 뭉치였다.


어려운 형편에 두 아들 모두를 잘 기를 순 없었다. 엄마는 수호를 선택했다. 다행히도 수호는 알아주는 1등 판사로 자라줬다.


하지만, 엄마에게 강호는 가슴에 박힌 가시로 남았다. 강호에 대한 미안함 때문에 수호를 볼 낯이 없다. 




송지연 곽선영

소은의 친언니


열심히 공부해 명문대에 입학했다. 입학한 첫해, 동아리원들과 함께 간 여행에서 동아리 선배에게 성폭행을 당했다. 가해자는 재판에서 벌금 150만 원을 선고받는다. 


성폭행도 합의에 의한 것으로 무혐의 처분이 내려지고, 단순 폭행죄만 인정됐다. 그 과정에서 지연은 ‘의대생에게 꼬리 친 여자’로 몰리더니, 결국 ‘합의금 뜯어내려는 꽃뱀’정도로 결론이 났다.


괴로움에 너무 힘들어 자살을  하려 했지만, 동생 소은의 만류로 실패했다. 선고가 내려진 후, 지연은 어디론가 사라졌다.




사마룡 성동일

강호의 감방 선배


일명 당진 사마귀로 불린다. 어릴 적부터 이쪽 바닥을 전전해 공갈 협박부터 사기 폭행까지 안 저질러본 죄가 없을 정도다.


강호의 교도소 생활의 스승님이다. 하지만 항상 미세먼지처럼 자잘하지만 치명적인 강호의 말발에 속아 넘어가는 허당. 깡패인 듯 신사적인 매력의 소유자.




홍정수 허성태

서울지검 검사


서울 중앙 지방 검찰청 소속 검사. 소은의 검사 시보 당시 담당 검사이기도 했다.


‘대한민국 검사’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 정도로 자부심이 강하다. 검사장 직계에 실수 한 번 한 적 없는 철두철미한 스타일이다.


박해나, 이호성 사건을 담당한다.




오대양 김명곤

법무법인 오대양


상철의 아버지. 대법 판사 출신 변호사. 냉철하고, 계산적이며 치밀하다. 법무법인 오대양을 지키기 위해서는 못할 것이 없다.


현재 로펌의 최대 고객은 ‘오성그룹’이다. 오성그룹과 관련된 사건을 상철에게 맡기지만, 강호가 판사 한수호의 행세를 하게 되면서 계획과는 다르게 판결이 흘러가고, 오대양은 또 다른 계획을 실행하기로 마음먹는다.




이호성 윤나무

갑질 폭행 논란 재벌 3세


오성그룹 후계자. 천상천하 유아독존 안하무인적 인물이다. 자신의 화를 잘 다스리지 못하는 사람으로 소문나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자신의 화를 다스리려고 해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주변 모든 사람이 자신의 발밑에 있으니 화를 내고 싶으면 내고 말고 싶으면 마는 삶만 살아왔다.




박재형 신성민

한수호를 납치한 장본인.




진욱태 허지원

강호의 교도소 동기


강호의 첫 교도소 생활을 함께 했다. 그 후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때론 공범으로, 때론 원수로 10년 넘게 ‘친구처럼’ 지내고 있다.


욱태는 강호의 말투, 몸짓, 생각하는 방식까지 모두 다 알고 있다. 그런데 아무래도 강호의 형 한수호 판사가 수상하다.




박해나 박지현

인기 아이돌 출신 방송인


잘 나가는 인기 걸그룹 출신 방송인. 마약 투약 혐의로 한수호 판사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조복수 김강현

한수호 판사실 계장


한수호 판사실에서 일하는 계장이다.




지창수 하경

박해나 마약 사건 관계자


인기 연예인 박해나 마약 사건에 연루되어 있다.




이하연 황석정

하연 프라이빗 Bar 주인


법원 근처 프라이빗 Bar 주인이다. 법원 근처 바의 손님 90%는 판검사와 변호사다.


특유의 농염한 매력으로 법조인들 사이에서 브로커도 하고 이간질도 하는 등 선악이 구분되지 않는 묘한 여자이다.


어찌 보면 그들을 손바닥에 올려놓고 구경하는 사람처럼 보인다.


결혼을 했다는 소문도 있고 이혼을 했다는 얘기도 있으며, 무당 출신이라는 풍문도 돌지만 아무도 그의 실체를 알지는 못한다.




방우정 한수연

한수호 납치 사건의 실질적 주범.




차홍란 백지원


충남 당진 출신. 20대 초반에 지방 건축회사 경리로 일하다가 사마귀를 만났다. 깡패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신사적이라 호감이 갔다.


사귀기 시작하다가 첫번 째 동거를 시작했는데, 신사가 아니라 역시 깡패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마귀는 구속되고 자연스럽게 동거를 끝냈다.


이별을 고하러 교도소에 면회를 갔는데, 사마귀는 미안하기만 할 뿐이라며 잡지 않았다. 속이 시원했지만 서운하고 미웠다.


그 뒤로 끈질긴 인연이 이어졌다. 사마귀는 출소를 하면 홍란을 찾아왔다.


옛정이 이끌려, 혹은 이제는 달라지겠지, 새사람이 되겠지 믿으며 받아주기를 반복했다. 


사마귀를 따라 서울로 올라왔다. 사마귀도 새 인생을 살려고 노력은 했다.


작은 식당도 열어봤지만 손님들 진상 짓을 참지 못했고, 우유 배달 영업소도 했지만 본사의 갑질을 참지 못했다.


결국 사람은 바뀌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홍란은 영원히 그의 곁을 떠나기로 했다.


그런 결심을 하기까지 일곱 번을 같이 살았다.


출소를 할 때마다 사마귀는 새 삶을 살겠다고 했었다. 하지만 결과는 늘 새로운 범죄를 저지르는 것으로 끝났다. 이번에도 같을 것이다.



[본 자료의 출처는 SBS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