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바람이 불때 조심해야 할 뇌졸증... 뇌졸중?

뇌졸중은 겨울내 자주 발생하는 병이다. 원인은 우리 뇌에 혈액 공급이 원할치 못해 발생하는 것으로, 손발 마비, 언어장애, 호흡곤란 등을 일으킨다. 뇌동맥이 막히거나 갑자기 터져 출혈한 혈액이 굳어지면서 혈관을 막고 주위 신경을 압박해 이런 여러 가지 증상을 보이게 된다. 단일 질환으로서는 국내 사망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뇌졸중을 뇌즐증이라 잘못표현하고 있다. 이는 건망증, 우울증, 골다공증 등 증상이나 병을 나타내는 단어에 대부분 ~증(症)이 붙다 보니 자연스럽게 뇌졸증이라 부르는 것으로 여겨진다.

뇌줄중(腦卒中)은 졸중풍(卒中風)의 줄임말로 중풍(中風)과 유사한 말이다. 졸(卒)은 갑자기라는 뜻을 갖고 있는데, 졸도(卒倒)가 이런 예다. 중(中)은 맞다는 의미가 있으며 과녁에 적중(的中)했다 등처럼 쓰인다. 풍(風)은 풍사(風邪·바람이 병의 원인으로 발생한 것)로 인해 생긴 풍증을 말한다.

그러므로, 졸중풍은 갑자기 풍을 맞았다는 뜻이고, 뇌졸중은 뇌에 갑자기 풍을 맞았다는 뜻이 된다. 현대의학에서 뇌출혈, 뇌경색, 뇌혈전 등은 모두 뇌혈관 계통 질환을 모두 통칭하여 부르는 말이다. 이는 갑자기 정신을 잃고 쓰러져 반신불수, 언어장애 등의 후유증을 발생시킨다. 원인으로는 과로, 스트레스, 흡연, 비만 등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