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말 국내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퓨쳐켐이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약을 내년에 출시하겠다는 발표에 주식 상장용 발표라고 생각했었다.
내 주위에도 부모님들 중에 알츠하이머 치매로 고생하는 집들이 여럿있다. 환자도 고생이겠지만, 특히나 알츠하이머 치매는 가족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가족중에 돌볼사람이 없다하여 요양원이다 요양병원이다 알아보는 통에 이 둘의 차이점도 알게 되었다. 결국 형제들이 돌아가며 간병을 해야만 했고, 급기야 요양원에 모시게 되었다. 평생살면서 몰라도 되는 곳이 경찰서, 법원, 병원인 것인데...
작년말 퓨쳐켐의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약 발표는 너무도 반가운 소식이었지만, 진단약 발표와 함께 다음달 코스닥 상장 소식으로 빛을 잃는 듯했다. 주식시장에서는 상장고지를 위한 단발성 발표가 재료로써 종종 있던 터이다.
그런데, 몇일전 반가운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 퓨쳐켐이 한국원자력병원과 함께 미국 덴버에서 개최되는 '미국 핵의학분자영상협회에 참석하여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 방사성의약품 '알자뷰' 연구에 대한 임상결과를 발표했다는 것이다.
퓨쳐켐의 알자뷰는 알츠하이머 치매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베타-아밀로이드에 강하게 결합하는 특성이 있으며, 인체 주입 후 뇌-혈관막을 효과적으로 통과해 뇌 속에 축적, 분포돼 있는 베타-아밀로이드를 추적해 진단하는 방사성의약품으로, 이번 임상 3상 연구의 일차 목적으로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 진단에 대한 92%의 민감도와 84%의 특이도를 확인했음을 발표했다는 것이다.
이번 알자뷰에 대한 임상 3상 결과 발표는 국내 기술력으로 개발한 신약이 국내 임상 전 단계를 완료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퓨쳐켐 관계자는 언급했으며,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도하는 방사성의약품 분야에서 국내 연구진과 기업이 꾸준히 참가하고 있다는 것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치매 환자는 매년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고, 그 만큼 관련된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시장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제 퓨쳐켐의 알자뷰는 국내 품목허가를 앞두고 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각종 암 진단을 초기에 받는 경우 치료율이 높듯이, 알츠하이머 치매도 초기 단계에서 진단이 가능하다면 많은 사회적 비용도 줄어들고 가종의 삶에도 긍정적인 기여를 하리라고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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